출산률이 낮아지는 이유 잡다한 생각들...

우리나라가 출산율이 이렇게 낮아진 근본 원인은 '경쟁 사회'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경쟁에서 지는 걸 죽기보다 더 싫어하죠. 어릴때부터 성적 줄세우기 시작해서, 직장, 연봉, 집, 아이 성적, 노후... 무의식 속에 남을 짓밟고 올라서야 한다는 경쟁의 논리가 숨어있고, 그 논리 이외에는 한국인의 뇌구조를 설명이 되기 힘듭니다. 

서양이 1~200년동안 걸어온 과정을 4~50년에 해치우다보니, 경쟁 이외의 길을 찾아갈 여유도 없고, 생각도 없고, 경쟁에서 이기는 것만이,(부드러운 표현으로는 뒤쳐지지 않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죠. 

절대적인 빈곤이라면, 그냥 그 안에서 포기할 건 포기하고 살겠지만, 상대적인 빈곤은 정말 참을 수 없거든요. TV에 나오는 엄친아보다는 나랑 비슷한 성적이었는데 수능 대박나서 한단계 높은 대학 간 녀석들한테 느끼는 질투심이 훨씬 강하거든요.(뭐 그것도 참 부질없는 짓이지만요.) 

이 과정에서 경쟁에서 밀려날지도 모르는 나의 사랑하는 아기를 경쟁사회 속의 패배자로 만들 수도 있다는 공포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는 것 같습니다.

덧글

  • 애엄마 2018/07/05 15:25 # 삭제 답글

    좌우지간 아기는 키우는것 자체가 힘들어요 ...ㅠㅠㅠ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자유가없어지는거거든요. 정신적인 지배에서나 물리적인 면에서나..
  • John_Doe 2018/07/17 08:35 #

    뭐... 아이가 주는 즐거움보다 경제적, 실질적 자유가 더 크게 느껴지죠.
  • nkokon 2018/07/16 18:09 # 삭제 답글

    지금 같은 노동강도에는 얘 키우기가 쉽지 않죠.
    육아를 나라에서 너무 개인에게 맡겨둔 것이 피로감으로 누적된 듯 합니다.
  • John_Doe 2018/07/17 08:43 #

    어차피 이 나라는 자본으로 움직이는 나라이고, 거대 자본들은 상대적으로 비싼 한국을 떠나 중국/베트남으로 가겠죠.

    애타는 것은 국가라는 조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고... 이제서야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걸 느낀겁니다. 솔직히 답은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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