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안의 낯선 자들Strangers On a Train -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Books Set You Free.

1.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는 알랭 들롱이 주연한 영화 <태양은 가득히(The Talented Mr. Ripley)>의 작가죠. 자세한 소개는, 아래 링크를 걸어놓겠습니다.
 https://namu.wiki/w/%ED%8D%BC%ED%8A%B8%EB%A6%AC%EC%83%A4%20%ED%95%98%EC%9D%B4%EC%8A%A4%EB%AF%B8%EC%8A%A4

2. 낯선 기차에서 만난 두 사람이 살인에 엮인다는, 약간 황당한 설정이지만 거장다운 필치로 그려냅니다. 사이코패스가 나오는 작품이지만 3류 영화에 나오는 눈에 힘 팍 주고, "나 살인마요~~~~" 광고하고 다니는 인간은 아니면서도 웬만큼 공감가고, 살아있는 느낌이었습니다. 

3. 전 히치콕의 영화(레이먼드 챈들러와 하이스미스가 각본에 참여했죠.)를 보고 보았습니다. 영화와 소설 어느쪽이 더 낫다고 쉽게 판정내리긴 힘듭니다. 전 둘 다 보시는 걸 권합니다.

4. 책을 읽는 도중 인상적인 시가 나와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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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없는 눈빛을 가진 이들

  바젤 린지

젊은 영혼들이
질식하게 만들지 말자
그들이 기이한 행동을 하고
자존심을 한껏 과시하기 전에는.

아이들이 재미없게 자라나고 
가난한 자들이 소처럼 일하고
무기력해지고 생기 없는 눈빛을 가지게 된 건
이 세상이 저지른 범죄.

그건 그들이 굶주려서가 아니라
꿈 없이 굶주리기 때문이다
그건 그들이 씨를 뿌려서가 아니라
거둬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건 그들이 섬겨서가 아니라
섬길 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건 그들이 죽어서가 아니라
양처럼 온순하게 죽어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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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처럼 온순하게 죽어가는 젊은 영혼들...
뭔가 21세기 대한민국의 청년들과도 맥이 통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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